a16z의 Andreessen이 말하는 미국 성장을 이끈 3가지가 기술, 경제, 군사라고 한다.
왠지 이 3가지는 선순환 고리에 있는 것 같다. 기술이 발전하면 경제 규모를 키우고, 여기서 걷은 세금과 신규 기술을 군사력 증강에 쓰고, 커진 군사력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국 내 기술과 경제를 보호하고, 기술의 개발과 사업화는 가속화된다.
나는 이 내용을 읽으며 한국이 바로 떠올랐다. 한국은 인재로 성장한 국가이고 이는 기술력과 직결된다. 그래서 Andreessen이 말한 선순환 플라이휠을 잘 올라탔고 기술, 경제, 군사 측면에서 말도 안되는 성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잘 나가는 반면, 한국에는 위기론이 끊이지 않는다. 난 차이가 있는 지점이 기업가정신에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책적 사회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성공한 이들이 후배들에게 투자하고, 최고의 인재들이 계속 미국에 넘어가 창업하거나 자신의 지식과 에너지를 쏟는다.
반면에 한국은 기술력을 높이고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문학과 이공계학을 가르치거나,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엔 부족함이 있어보인다. 오히려 단순히 돈을 벌기 좋은 전문직이나 오랫동안 일하기 좋은 안전한 직업을 택하는 것이 여전히 장려된다.
내 동생은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 요즘 학생들과 학부모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는지 종종 듣게 된다. 여기서도 돈과 안전한 길을 추구하는 면이 보인다.
고1 자퇴 -> 학원 -> 수능 2번: 최근 바뀐 수능 정책 때문에 극단적으론 고1때 첫 시험을 보고 자퇴해서 수능에 올인하는 전략이 나온다.
초등학교 의대반: 의대 보내려고 초5 때 고3 수학을 끝낸다고 한다.
빌거지, 엘사: 아이들의 주거 형태를 갖고 놀리는 단어. 빌라에 살면 빌거지, LH임대아파트 살면 엘사라고 불린다.
안그래도 한국엔 사람이 갈수록 부족해져서,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상황인데, 좋은 대학과 돈 많이 버는 길을 우선하는 사회 현상이 너무 슬프게 다가온다. 인재가 전부인 한국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
맞말이네요. 창업이 돈 많이 버는 길이면 다 해결이 될 텐데 국내 시장이나 엔젤 등 투자 시장이 작다는게 생존율을 매우 낮추는거 같고요. + 문화적인게 클거 같아요 ㅎㅎ 제로 투 원 하려면 꿈을 크게 가진 마이웨이 인생이 더 많아져야할 텐데.. 나대는거 싫어하는 문화가. 근데 또 미국하고 비교하면 한숨 나오지만 다른 나라랑 비교하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닌거 같아서. 근데 또 출산율은 ㅋㅋ 이런 측면에서 가장 감사한건 유튜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건 또 유튜브가 돈이 되니까. 문화+경제적인 인식이 바뀌면 해결될거 같아요 바뀌고 있기도 하고. 제가 유튜브 파놓은 이유기도 해요.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제가 블록버스터급 마이웨이로 사는 스타트업 창업가 조만장자가 컨셉으로 일상을 공유. 제가 일론처럼 되고 싶어하는 것처럼 제가 한국의 다음 세대에 대해서 이런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 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