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홍 파트너님의 '반사회적 동물'을 읽고
태어나면서부터 나의 주변인들은 나와 누군가를 비교하곤 했다. 나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리고 누가 더 나은지 이야기하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더 멋지고 잘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사람들은 트렌드나 보편적 기준에 너무 민감한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을 모르면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연봉이 얼마면 무슨 차를 끌어야 하고, 어떤 브랜드의 명품은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하며, 맥북이 없으면 스타벅스에 출입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더 나아가 외모까지 따라하려고 한다. 작게는 헤어스타일이나 옷 입는 것부터 화장, 그리고 성형까지. 나는 이런 것들이 다양성을 죽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성이 죽은 사회는 약자를 배려하지 못해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다.
디스콰이엇은 서로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