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가장 강력했던 국가의 특징
역사를 통틀어 전 세계에 막대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한 국가가 있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의 조합으로 강력한 국가가 되었죠. 저는 �
저는 역사를 좋아하는데, 역사를 소비만 해봤지 이를 글로 작성한 경험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역사에 대한 글을 처음으로! 써봤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전 세계에 막대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한 국가가 있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의 조합으로 강력한 국가가 되었죠. 저는 기업이 국가 뺨치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현대 시대에, 과거 강력했던 국가의 특징으로부터 정치/외교 뿐 아니라 기업과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별로 강력했던 몇몇 국가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어요.
고대
이집트
고대에 최강국은 단연 이집트였습니다. 이집트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와 같은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공학적 위업을 갖춘 진보되고 정교한 문명이었습니다.
군사: 이집트에는 주변 영토를 정복하고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가 있었습니다. Maryannu(’젊은 전사’를 의미하는 Marya의 복수형) Chariot Archer라고 불리던 전차 궁병을 보유했었죠.
건축: 고대 이집트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기자의 피라미드, 스핑크스,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 이러한 건축물에는 상당한 자원과 노동력이 필요했으며 이집트 문명의 힘과 업적에 대한 증거 역할을 했습니다.
종교: 고대 이집트 종교는 다신교였으며, 신들이 삶의 다양한 측면을 통제한다고 믿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신을 기리기 위해 사원과 신전을 지었고 그들의 종교적 신념은 그들의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습니다. 이집트인을 하나의 공동체로 강력하게 묶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역 및 상업: 나일 강은 무역과 상업을 위한 중요한 교통로를 제공하여 이집트인들이 곡물, 파피루스, 리넨과 같은 상품을 이집트의 다른 지역과 지중해 국가로 운송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종교를 통해 민족을 하나로 묶고, 지속적으로 이를 상기시킬 위대한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나일 강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무역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국가의 부흥을 만들었고요. 강력하고 끈끈한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주어진 환경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잘 활용했다는 점에서 배울 부분이 보입니다.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현대의 이라크를 중심으로, 시리아, 튀르키예 등 중동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요. 고대 수메르인들이 이 지역에 도시국가를 세우며 문명을 만들었습니다.
바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바퀴는 수메르인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문자: 수메르 설형 문자로 알려진 문자 체계를 개발한 최초의 문명 중 하나였습니다. 설형 문자는 수메르인들이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법적 코드를 만들고, 종교 서적을 작성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수메르 사회 내에서 의사소통과 협력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길가메시 서사시가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무역 및 상업: 수메르는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바퀴와 문자 기술을 토대로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어요.
이집트와는 다르게, 기술을 발명함으로써 국가를 번영시킨 사례에요.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이런 거였을 거예요. ‘무역을 위해 더 멀리 갈 방법이 없다. 그리고 거래한 내용을 잘 남길 수 없어 효과적으로 무역을 하기 어렵다.’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발명을 통해 강력한 국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죠.
중세 및 근대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은 중동 전역과 유럽의 일부를 점령하고 있던 강력한 국가였습니다.
군사: 예니체리는 오스만 제국의 최정예 부대였습니다. 독특한 점은 기독교 집안에 태어난 남자 아이를 데려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양성된 부대라는 점이에요. 예니는 ‘새로운’ 체리는 ‘군대’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술과 건축: 오스만은 이슬람 예술과 디자인의 영향을 반영한 인상적인 예술과 건축으로 유명했습니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는 복잡한 타일 작업과 돔형 지붕이 있는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죠.
외교: 오스만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복잡한 동맹 시스템과 파트너십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숙련된 외교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국을 확장하고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같은 유럽 강대국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 국가와 동맹을 맺으며 살아남았어요. 지금도 튀르키예는 외교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군사력은 크게 상관없을 수 있지만, 외교면에선 스타트업도 배울 점이 있다고 봐요. 전략적으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다방면으로 구축해, 경쟁자가 함부로 가질 수 없는 힘(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뛰어난 인재 등)을 만들 수 있겠죠.
영국
기술: 영국은 17세기 즈음 증기기관, 방적기, 역직기와 같은 기술로 산업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경제 측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현대 산업화의 길을 얼었죠.
문학: 영국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와 같은 작가들이 크게 기여한 풍부한 문학적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영국의 문학은 서양 문학과 문화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치 기관: 영국은 영국 의회와 대헌장을 비롯한 정치 기관으로 유명했어요. 이러한 제도들은 현대 민주 제도의 모델이 되었으며, 서구 사회에서 법치와 개인의 권리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국은 피터 틸의 Zero to one을 떠올리게 만드는 국가에요. ‘군사력과 경제력을 지원할 수 있는 식민지 독점’ 이라는 전략을 실행한 국가였죠. 당시 단순 착취에 초점을 맞춘 기존 국가의 전략과 다르게, 인프라 설치와 교육에 리소스를 사용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 착취 및 민족에 대한 예속이 기반이긴 했습니다). 이런 착취를 제외한 부분은 어느 정도 본받을 점이 있습니다. 비즈니적으로도 우리만의 강점을 내세워, 장기적으로 남들과는 다른 자산/영향력을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산은 정말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지금의 영국처럼요.
현대
미국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초강대국으로 군림했습니다.
운송(자동차, 항공 및 우주 비행) 및 통신(전신, 전화 및 인터넷)에 이르는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그리고 재생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도 기술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군사력 측면에서도, 미군은 세계 어디서나 위협과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했으며,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 미군 기지를 둠으로써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죠.
문화적으로도 강력합니다. 할리우드 영화, 팝/힙합 음악, 게임 등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면서, 문화적 영향력도 매우 강력합니다.
교육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MIT, 스탠포드, 하버드 등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역사적으로 미국은 전무후무한 국가에요. 이토록 다방면에서 강력하고 뛰어난 국가는 잘 없었죠. 미국의 사례에선 ‘개척가 혹은 기업가 정신’을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회의 땅으로 불리던 시절, 많은 나라에서 미국(특히 서부를 중심으로 한 골드러시)으로 몰려들며 리스크를 지던 도전자들로 넘쳐났었죠. 그때의 정신이 이어져 온 곳이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양성’ 또한 배울 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지금도 인종차별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어떤 나라보다도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덕분에 글로벌하게 성공하는 비즈니스가 계속 나올 수 있던 것이죠.
마무리 및 저의 생각
강력했던 국가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그들만의 강력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종교, 예술, 공동체 의식을 잘 활용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거나,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술 발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혼자의 힘이 아닌 다른 국가와 동맹/파트너십 같은 외교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 강화했다.
저는 여기에 더해, 강력한 국가에는 강력한 공동체(커뮤니티)가 있었다는 점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국가의 운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동체의 예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공동체가 공유된 종교적 또는 문화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다른 경우에는 정치적 또는 경제적 목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시에요.
로마 카톨릭 교회는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 문화, 정치 생활 등 다방면에서요. 교회는 예술의 주요 후원자였으며 그 영향력은 교육에서 상업, 법률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되었죠. 교황은 유럽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한자동맹은 중세 후기에 등장한 독일 북부와 북유럽 무역도시들의 경제 및 정치적 동맹이에요. 연맹은 무역과 상업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회원들은 공통의 법적, 정치적, 경제적 제도를 공유했습니다. 연맹은 북유럽의 정치 및 경제 지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영향력은 발트해, 스칸디나비아, 러시아에도 미쳤었죠.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는 국가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커뮤니티의 현대적 예시에요.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하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주요 커뮤니티가 되었죠. 실리콘밸리는 기업가 정신의 문화를 갖고 있으며, 도시가 예비창업가/창업가/투자자로 이루어져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공동체, 즉 커뮤니티는 역사를 통틀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종교, 경제, 문화 또는 기술을 통해 커뮤니티는 국가가 성장과 성공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문화, 기술, 경제력을 제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대든 현대든 강력한 국가는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기술, 강력한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요인의 조합으로 탄생했어요.
끝으로 Degloabalization이 가속화되는 요즘, 국가들은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죠. 이에 대해 최근 생각해 보고 있는 질문들을 남깁니다.
스타트업은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
커뮤니티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스타트업 업계에 속한 개인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