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ed #7 | 지위 함정, 평균의 시대, AI 팝 컬쳐, 글쓰기, 훌륭한 퀄리티의 프로덕트, 반복할 수 있는 훌륭함, 버티컬 채용 시장, 미국 사회, 무형 자산의 특징
이번 주 수요일(4.26)은 디스콰이엇 법인 설립의 2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과 종한님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사진은 제니님께서 만드신 머핀 :)
What I read this week
with comments
The Status Trap
In this piece, we’ll explore several traps that lead to the status spiral while offering more skillful ways to deal with status insecurity when it arises.
새로운 걸 시작하고 YC에 들어가길 바라며 제품에 에너지를 쏟아부음. 이렇게 성공하게 되면 스스로를 합법적인 창업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것만 같았음.
하지만 이와 같은 장인 정신 혹은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대신, 세콰이어에 투자를 받거나 트위터에서 입소문을 내거나 TED 강연을 다니는 이들을 보며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느끼게 됨.
이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외부의 검증을 받기 위함으로 행동이 바뀌도록 만듬. 결국 본래 가지고 있던 가치나 비전을 희생하게 됨. 이를 status spiral이라고 부름.
지위가 높다고 인식되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됨. 그리고 결국 지위를 얻으려고 함.
하지만 지위만을 추구하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음.
The Trap of the Inner Ring
사회 어느 곳에서든 배타적인 집단에 속하고 싶고, 더 높은 지위에 있는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고 싶어함
이를 Trap of the Inner Ring이라고 부르는데, VC 심사역을 예로 들 수 있음. 만약 언젠가 창업을 하고 싶어 배우기 위해 VC에 입사한 사람들은, 소위 탑 티어 VC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함. 탑 티어에 들어가서도 더 많은 좋은 투자에 참여하려고 하고, 더 배타적인 네트워크를 얻고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됨. 결국 이들은 본래 가지고 있던 창업이라는 꿈을 희생함.
이런 현상은 VC 뿐만 아니라 학계, 스포츠, 정치 등 대부분의 분야에 만연함. Trap of the Inner Ring에 빠지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놓칠 수 있음.
The Body-Builder Trap
우리가 '충분하지 않음'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위를 추구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듬.
Body-Builder Trap은 이를 설명하는 예시. 자신의 현재 몸이 싫어 계속해서 운동을 하는 바디빌더는 실제 몸이 점점 나아지고 있음에도, 사소한 체중 변동과 같은 잠재적 결함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게 됨.
운동을 통해 이런 결함을 일시적으로 없앨 수 있지만, 이것이 과도하면 자기 혐오로 이어지며 운동을 자기 관리가 아닌 벌을 주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것이 될 수 있음.
그래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위를 추구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더 민감해짐. 이는 인생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빼앗아감.
The Trap of False Belonging
지위를 추구하면 오히려 진정한 소속감을 얻기 어려워짐. 상대방에게 인정받지 못할까봐,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어려움.
어떠한 형태로든 서로의 취약점을 공유하고, 비슷한 두려움이나 어두운 면을 아는 것이 소속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임.
대다수의 사람은 일상 생활 혹은 사회 속에서 진짜 모습을 숨기고 완벽한 아바타를 보여주려고 하며, 당연히 이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듬.
이것이 Trap of False Belonging임. 역설적이게도 지위를 추구하면 소속감을 잃게 됨.
Thoughts: - "Am I missing something as a founder?", “Have we f***ed this up?” Feelings: pit in the stomach, fear of failure, shame about losing the first-mover advantage Memories: feeling like an outsider in middle school, times I felt I didn’t belong Urges: pivot to a VC-backed business, think about applying to YC
생각, 감정, 기억, 충동이라는 4가지 분류로 메타 인지를 함으로서 이런 Trap들에 빠졌음을 알 수 있음
There are two primary ways to do a status exposure at home:
Trap에 빠졌음을 알았으면 2가지 방법을 통해 벗어나면 됨.
Expressive writing: 스트레스를 받거나 충격적인 사건을 떠올려 이에 대한 글을 3~4일 연속으로 20분씩 작성하면 심리적으로 크게 도움이 됨.
Guided visualization: 글로 쓰는 게 아닌 시각화를 활용하는 것인데, 주로 명상을 하는 것이라고 함.
The age of average
집, 커피숍,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들이 비슷하다. 자동차 형태, 색상, 로고도 비슷하다. (특히 온라인에서)외모와 옷차림도 비슷하다. 영화, 책, 게임도 모두 비슷하다. 구매하는 브랜드, 광고, 정체성, 태그 라인도 비슷하다. 인스타그램 사진, 트윗, TV쇼, 스카이라인, 웹사이트 구조, 일러스트 등 모든게 비슷해 보인다.
세계화가 진행되며 전 세계가 평균의 늪에 빠지고 있다. 정량화와 최적화 때문에 생겨난 현상일 수도 있다.
이렇게 모두가 비슷한 방향, 평균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을 때가 기회의 시대이기도 하다. 모두가 비슷할 때 평균과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A.I. Pop Culture Is Already Here
인공지능은 이미 대중 문화 예술에 들어와 버렸고, 또 재밌다.
환상적 사실주의(illusory realism: 사실적 배경에 가미된 마술/마법과 같은 초현실적인 것이 가미된 예술), 미적 가속주의(aesthetic accelerationism: 모든 스타일, 아이디어, 리믹스가 빠르게 생성되고 성공한 것들만 주목받는 것)과 같은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이 만들 예술과 대중 문화가 어떨지 궁금하다..
I Hate Writing (And So Will You)
Greatness isn’t always rainbows and butterflies. Great musicians practice their scales even when their fingers are calloused. Great writers get their daily words in even when it means waking up at 5 am to get some alone time before the kids wake up. Great bodybuilders push through their final set even when their muscles are screaming and their veins are about to explode. To be disciplined is to resist your short-term emotional whims in service of your long-term goals. Let everlasting love triumph over the temptress of temporary hate.
훌륭함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한들, 가끔은 너무 힘들고 증오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때는 멈추고 쉬는 게 정답이다. 스스로를 너무 밀지말고 가끔은 흘러가게 둘 필요도 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Craft
I want someone to use something I've created and feel that was intentional.
나도 정확히 이런 느낌을 받는다. 누군가 디스콰이엇이 실현하고자 하는 미션을 느꼈으면 한다. 최근 UX 심리학 연구소에서 만난 동욱님과 다른 멤버 분들께서, 디스콰이엇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느끼고 계셨고 뿌듯한 감정이 들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 미션을 느끼고 공감해 주는 분들이 더 많아지게 만들 것이다.
퀄리티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사용자의 시간을 존중하며 원할 때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함
필요할 때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
미래의 요구와 용도에 맞게 확장할 수 있는 설계와 내구성
세심한 배려
제품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 즉 누군가가 이미 나를 생각했다는 느낌을 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약간의 특별함을 더해 즐거움을 선사할 수도 있음
No one wants a slice of cake that is just a piece of the bottom layer. You need to have a taste of each layer with each bite, including the icing.
케이크의 가장 아래 조각만 막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싱을 포함해 한 입 먹을 때 각 층의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덕트도 그렇습니다. SLC 프로덕트를 만드세요. (Simple. Lovable, Complete)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것이 기술 및 제품 퀄리티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작은 회사에서는 잘 디자인된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가 더 어렵지 않나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PMF를 찾고, 확장하고, 불을 끄느라 바쁘지 않나요?
수천 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스타트업이 훨씬 빠르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의사 결정, 계획 및 개발이 더 빠릅니다. 아침에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면 당일에 설계하고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분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규모 팀에서 품질에 더 쉽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보다 일반적인 디자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수완을 발휘할 수 있고 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은 최고의 사이드 이펙트는 함께 일하는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제 코드 리뷰에 대한 팁과 피드백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코딩 측면에서도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리와인드에 입사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제가 찾던 바로 그 역할이었기 때문에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올바른 팀 문화, 프로세스, 도구, 교육, 인센티브가 뒷받침된다면 실행 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제품 품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퀄리티는 항상 어렵지만,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싶지 않으신가요?
How to Be Great? Just Be Good, Repeatably
Remember: great is just good, but repeatable.
Why Investors Love Vertical Labor Marketplaces
The way hospitals hire surgeons is very different from how local restaurant chains hire servers, which is also very different from how high-growth startups hire technology executives.
초기 스타트업이 메이커를 채용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디스콰이엇이 더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팀빌딩 문화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가 마주한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고, 어려운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보자.
America Fails the Civilization Test
미국은 별로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닌 듯
Not enough people are paying attention to this economic trend
It’s a sunk cost. If your investment doesn’t pan out, you don’t have physical assets like machinery that you can sell off to recoup some of your money.
It tends to create spillovers that can be taken advantage of by rival companies. Uber’s biggest strength is its network of drivers, but it’s not uncommon to meet an Uber driver who also picks up rides for Lyft.
It’s more scalable than a physical asset. After the initial expense of the first unit, products can be replicated ad infinitum for next to nothing.
It’s more likely to have valuable synergies with other intangible assets. Haskel and Westlake use the iPod as an example: it combined Apple’s MP3 protocol, miniaturized hard disk design, design skills, and licensing agreements with record labels.
무형 자산(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유형 자산 대비 가지고 있는 특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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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가치 있는 정보나 좋은 영감을 제공했다면, 커피 한 잔 정도 후원 부탁 드려요.
고맙습니다 🙂
Input management, 소화해내는 flow가 대단하신 듯...